"풍계리 실험장 활동 증가...추가 핵실험 준비는 불확실"

입력 2013-02-21 04:51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실시된 풍계리 핵실험장에 다시 활동흔적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21일(한국시각) 밝혔다.

38노스는 북한 핵실험 하루 뒤인 지난 13일과 사흘 뒤인 15일 촬영한 풍계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13일에는 활동흔적이 전혀 파악되지 않았으나 15일에는 실험장 전역에 걸쳐 활발한 활동 흔적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핵 실험 하루 뒤인 13일 위성사진에는 실험장이 눈에 덮이고 활동흔적도 포착되지 않았다며 "이는 핵 실험 뒤 방사능 수치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근출입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힌 뒤 "아마도 원격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15일 위성사진에서는 실험장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행정동 등 대부분의 지역의 눈이 치워졌고 차량과 사람의 이동 흔적이 확인됐다고 38노스는 전했다.

특히 3차 핵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서쪽 갱도 입구는 위장막으로 보이는 물질로 가려져 있었으며 핵폭발로 인해 무너진 흔적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38노스는 "3차 핵실험장 밀봉이 잘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특히 "행정동과 관람지역의 눈이 치워지고 사람 발자국이 많았다"며 "이는 핵폭발에 따른 정보수집활동이 많았을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남쪽 갱도와 관련해서도 15일 위성사진에는 차량이동과 제설 등 활동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38노스는 "현재 지진정보로는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중 3차 핵실험이 실시된 곳을 정확히 짚어내기는 힘들다"며 "현재의 활동 흔적도 핵실험 이후의 통상적 활동인지, 아니면 4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3차 핵실험이 서쪽 갱도에서 이뤄졌다면 4차 실험에서는 남쪽 갱도가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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