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쩌둥 손자 ·덩샤오핑 딸, 정협위원 연임

이번에 새로 구성된 중국 제12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가운데 혁명원로들의 자녀를 뜻하는 '훙얼다이(紅二代)'가 전체의 1% 정도를 차지했다.

정협위원 2,237명 가운데 훙얼다이는 24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 언론인 신문화보(新文化報)가 4일 보도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손자 마오신위(毛新宇)와 덩샤오핑(鄧小平)의 차녀 덩난(鄧楠) 등 21명은 이번에 정협위원으로 연임됐고 중국 8대 혁명원로 가운데 한명인 천윈(陳雲)의 아들 천위안(陳元. 국가개발은행 이사장)과 개국 10대 원수(元帥) 중 한 명인 쉬샹첸(徐向前)의 아들 쉬샤오옌(徐小岩. 인민해방군 중장), 런중이(任仲夷) 전 광둥(廣東)성 서기의 아들 런커레이(任克雷. 선전 화차오청(華僑城)그룹 총재) 등 3명은 이번에 새로 정협위원으로 선출됐다. 24명의 훙얼다이 정협위원 가운데 남성은 15명, 여성은 9명이었다.

또 24명 중 정치권 인사는 8명, 경제계인사 10명, 군인사 5명, 학자 1명 등으로 분포돼있었다.

학자는 중국 민주당파 지도자였던 황옌페이(黃炎培) 전 부총리의 아들인 황팡이(黃方毅)로 중국사회과학원과 베이징대, 미국 컬럼비아 대학 등을 거친 중국내 저명 경제학자이다.

정계에선 덩샤오핑의 차녀인 덩난이 대표적 인물로 중국과학기술협회 서기와 부주석을 지냈고 지난 2011년부터 정협의 교육ㆍ과학ㆍ문화 방면을 담당하고 있으며 군부에선 쉬샤오옌 중장외에 주더(朱德) 원수의 손자 주허핑(朱和平) 공군 소장 등이, 경제계에선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 중뎬궈지(中電國際)유한공사 이사장 등이 포진해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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