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교수, 보시라이 처리과정에 '딜'

입력 2013-03-12 09:20  

1989년 톈안먼 사건 이후 최대의 정치 사건으로 불리는 보시라이(薄熙来) 전 충칭시 서기 사건 처리과정에 공산당 지도부내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수있다고 중국 베이징대 법학원 장첸판(張千帆) 교수가 주장했다.

중국 헌법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장 교수는 11일 중국 포탈사이트 21CN이 주최한 누리꾼들과의 토론에서 '보시라이의 추종자였던 장쥔(張軍) 전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이 어떻게 지금까지 건재할 수있는가'라는 질문에 "보시라이 사건의 가장 큰 문제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내부적으로 모종의 거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충칭모델은 여전히 비밀로 남아있으며 진상도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중국인들은 영원히 그것(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교훈을 알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쥔은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시절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가 주도하던 이른바 '홍색문화운동'과 '범죄와의 전쟁'을 공개 지지했다 면직됐지만 지난해 말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에 전격 발탁돼 의문을 낳았다.

장 교수는 지난해 12월 26일 중국내 진보적 지식인들이 법에 따른 통치와 민주선거, 언론자유, 사법독립 등의 내용을 담아 제 지도부에 제안했던 '개혁 공동 인식 제안서' 발표를 주도했고 올해초 광둥성 '남방주말(南方周末)' 신년특집 기사 바꿔치기 파문 당시에는 홍콩, 대만 지역 학자들과 함께 광둥성 선전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에게 보내는 등 중국내 대표적 개혁성향 학자이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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