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中 국가주석에…권력승계 마무리

입력 2013-03-14 10:16  


우리 국회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4일 오전 제12기 1차회의 4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주석과 부주석,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선출한다.

전인대는 이에앞서 우방궈(吳邦國)의 뒤를 이을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비서장 등을 절차상 먼저 선출하게 된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는 이날 국가주석으로 선출돼 지난 2010년 10월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예약한지 2년5개월여만에 권력계승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11월 18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은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오른 데 이어 이날 국가주석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전인대기간 상무주석으로 선출된 장더장(張德江)은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국가 부주석에는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 계열인 리위안차오(李源潮)전 공산당 조직부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리위안차오가 부주석에 선출되면 지난 1998년 룽이런(榮毅仁) 부주석 이후 처음으로 비정치국 상무위원이 부주석에 선출되게 되는 것이다.

시진핑은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뒤 첫 해외순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에 대한 공동대응과 에너지분야 협력 등의 이유로 최근 부쩍 돈독해진 중-러관계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곧바로 탄자니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남아공에서는 브릭스 국가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전인대는 국가주석과 부주석 선출에 이어 15일엔 5차 전체회의를 열어 리커창(李克强)을 국무원 총리로 선출한 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앙군사위 위원을 인선하고 이어 투표를 통해 최고인민법원장과 최고인민검찰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또 16일 오후에 6차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국무원 부총리와 정부 각부 부장(장관), 각 위원회 주임, 인민은행장 인선을 결정함으로써 국가와 정부의 주요 지도자급 인선을 마무리한다.

전인대 대표로 이번 투표에 참여할 민혁(民革) 지린(吉林)성 위원회 궈나이숴(郭乃硕) 전 부주임은 "전인대 대표로서의 중대한 책임을 깊이 알고 있다"면서 "신중하게 한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신임 국가주석과 총리자격으로 전인대 폐막일인 17일 각각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새지도부 출범을 국제사회에 알리게 된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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