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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콴유 '우런바오' 사망

입력 2013-03-19 13:19  

가난한 농촌마을이던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화시(華西)촌을 중국 최고부자마을로 이끈 장본인, 우런바오(吳仁寶) 전 화시촌 공산당 서기가 노환으로 사망했다.

우 전서기는 18일 저녁 화시촌내 자택에서 향년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런바오는 무려 40여년간 화시촌 당 서기로 재임하면서 이 마을을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농촌의 발전모델로 탈바꿈시켰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에 빗대 '중국의 리콴유'로 불렸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을 진두지휘했던 덩샤오핑에 비견되기도 한다.

1957년 화시촌의 당 서기가 된 그는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1969년 마을주민들과 힘을 모아 금속공장을 설립했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의 기운 속에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대적 지원이 더해져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시켰다.

1978년 마을 재산을 모아 '화시그룹'을 설립했으며, 35년이 흐른 지금 화시그룹은 강철, 직물, 관광 등 6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은 8만8,000위안(한화 약 1,570만원)으로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를 능가했다.

화시춘은 일약 중국 농촌의 미래로 불리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원자바오(溫家寶) 등 중국 지도자들이 잇따라 방문했고 지금도 매년 1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렇지만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극심한 빈부격차를 드러낸 중국과 마찬가지로 화시촌 역시 마을주민들간의 빈부격차로 인해 최근 분열과 갈등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화시그룹 발전에 공헌한 주민 1,000여명에게는 고급 별장식 주택이 배분됐지만 나머지 전체 주민 3만5,000명 대부분은 낙후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화시촌 발전 과정에 주변 생태계와 환경파괴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 들어 화시촌의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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