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5달러' 구경만해도 요금부과 상점 등장

입력 2013-03-28 07:56  


상점 구경만해도 5달러(약 5천500원)를 내야한다?

호주 잡화점이 구경만하는 고객들에게 요금을 물린다는 공지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6일 호주 지역 매체 브리즈번타임즈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쿠파루 외곽 지역 셀리악 잡화점 주인 조르지나는 가게 앞에 '2월부터 우리 가게는 '그냥 구경만'하는 사람에게 5달러씩 요금을 부과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붙였다.

이 공지문은 한 누리꾼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조르지나에 따르면 일주일 60여명이 찾는 잡화점 고객들 중 일부는 잡화점에 와서 구경을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본 후 정작 구매는 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다른 곳에 가서 산다는 것.

온종일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지 못하자 조르지나는 결국 구경만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물품을 사면 이 5달러를 삭감해주겠다고 공지했다.

다른 곳보다 더 비싸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다른 곳이 더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면 속이 상한다는 조르지나는 이 공지로 사람들이 그냥 돌아가기도 하지만 또다른 사람들은 더 호의적이고 돈을 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가 와서 내 정보만 빼내고 사라지는 나쁜 사람인지 난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소매상협회 대표 러셀 짐머먼은 구경만 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사람들을 내쫓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퀸즐랜드 몇몇 상점에서 신발이나 옷을 착용해보는데 요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구경만 해도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처음 듣는다"며 "내가 상점에 들어갔는데 구경만해도 요금을 부과시킨다면 즉시 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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