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남성 1명이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오후 4시20분(중국시간)쯤 상하이시 도심인 진쳰공루(金錢公路)의 한 소학교(초등학교) 앞에서 장(藏.남)모씨가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학생들과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모두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흉기를 든 채 소학교 정문 앞 인파 속으로 뛰어가 사람들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장씨는 이에 앞서 이날 진첸공루 인근에 거주하는 누나집을 찾아가 누나와 누나의 시어머니를 살해한 뒤 곧바로 초등학교 앞으로 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장쑤성에 거주하는 장씨는 전날 누나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날 다시 누나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에 종말론자로 알려진 30대 남성 1명이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2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최근 수년간 묻지마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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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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