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230만 병력 첫 공개

입력 2013-04-16 15:33  

중국이 국방백서를 통해 인민해방군의 육·해·공군별 병력을 공개했다.

각 군별 정확한 병력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16일 오전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인민해방군 총병력 230만명 가운데 육군, 해군, 공군의 병력이 각각 85만명, 23만5천명, 39만8천명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18개 집단군(군단) 편제도 공개했는데 7개 군구에 2~3개 집단군들이 나뉘어 배속돼있었다.

선양군구에 16, 39, 40 집단군이, 베이징군구에 27, 38, 65집단군이, 란저우군구에 21、47집단군이, 지난군구에 20、26、54집단군이, 난징군구에 1、12、31집단군이, 광저우군구에 41、42집단군이, 청두군구에 13、14집단군이 배속돼있다고 공개했다.

국방백서는 또 중국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에 대해서도 핵미사일부대와 정규미사일부대, 작전보장부대 등으로 구성돼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2포병은 중국에 대한 핵공격 저지와 핵 반격, 일반 미사일로 (적을) 정밀 타격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제2포병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백서는 중국이 평화적 외교 정책과 방어적 국방 정책을 펴나갈 것이고 패권을 추구하거나 군사적 확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가 안보 및 발전 이익에 상응하는 강력한 군대 건설이 중국 현대화 건설의 전략적 임무"라고 규정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란 국제적 지위에 걸맞게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백서는 "어떤 국가가 아태 지역에서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군사력을 확대해서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복귀 전략을 통해 중국을 전방위압박 중인 미국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과 남동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을 향해서는 "일부 이웃 국가들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이익이 관련된 문제를 복잡화, 확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백서는 '해양권익 수호'와 관련한 별도의 장을 두고 "해양은 중국이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공간이자 자원이므로 해양 권익을 지키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중요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한 평가는 따로 담기지 않았다.

중국은 1998년 처음 국방백서를 발간한 이후 2년에 한 번씩 국방백서를 펴내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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