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압력솥 폭탄은 군사용 크레모아와 비슷"

입력 2013-04-17 23:27  


보스턴마라톤대회 폭탄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의 잔해들이 공개됐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라톤대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든 군용스타일의 대인살상용 폭발물 사진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가 로이터통신에 제공한 폭발물 사진을 보면 스테인리스 재질의 압력솥 파편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다.

이 압력솥 파편에는 제조번호가 적혀있고 가스와 전기(GAS ELECTRIC)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압력솥의 뚜껑은 근처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폭발물로 사용된 압력솥은 많은 나라에서 가정용으로 보통 사용되는 것"이라며 "디지털시계나 차고 리모콘, 휴대폰, 무선호출기 등 일상적으로 쓰는 전자기기를 이용해 폭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테러현장에서는 배터리와 전선이 연결된 기폭장치와 회로판, 전기장치 파편 등도 함께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압력솥 폭탄이 마치 전쟁터에서 병사들을 살상하거나 불구로 만드는 '크레모어'처럼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압려솥 폭탄 안에는 금속 파편과 못, 쇠구슬 등으로 가득 채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종류의 폭탄은 아프카니스탄과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 종종 사용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0년 타임스퀘어에서 압력솥 폭탄을 터트리려다 사전에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8살 소년 마틴 리처드와 29세 여성, 보스턴 대학원생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18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23명은 중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팔다리가 절단된 사람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마틴 리처드군이 "더 이상 사람들을 해치지 마세요. 평화를 사랑해요.(NO MORE HURTING PEOPLE. PEAC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이 뒤늦게 공개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okwater7@cbs.co.kr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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