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의회에 '독극물 편지'...테러 공포 확산

입력 2013-04-18 02:05  

미 보스턴 마라톤 대회 연쇄폭발테러에 이어 백악관과 의회에 '독극물' 의심 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미 전역에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은 17일(한국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괴편지에서 '의심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괴편지는 백악관 우편물 검사소에서 전날 발견됐으며 '분말형태의 의심물질'이 있어 현장검사를 한 결과 '라이신'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FBI는 밝혔다.

라이신은 코브라 뱀의 독보다 2배나 강한 독성을 갖고 있으며 아주까리에서 추출하는 독성물질이다.

백악관으로 배달되는 편지는 워싱턴D.C.외곽에 있는 '우편물 검사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괴편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달되지는 않았다. 괴편지에는 발신자 주소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정확한 검사를 위해 괴편지를 매릴랜드 소재 연구실로 보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도 연이틀 '괴편지'가 배달돼 의회 건물 일부가 일시 폐쇄됐다. 미 의회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의심스런 봉투'를 배낭에 담아 가지고 있던 남성을 의회 건물에서 체포했다. 일부 봉투는 리처드 셀비(공화) 상원의원 등에게 배달돼 경찰이 의회 건물 일부를 일시폐쇄하고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로저 위커(공화) 상원의원에게 보내는 '괴편지'가 의회 우편물 검사소에서 발견됐다. 검사 결과 괴편지에는 '라이신'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1차 판명됐으며,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FBI는 독극물 편지는 보스턴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테러 움직임에 미국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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