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유혈충돌 '테러범 vs 종교인' 주장엇갈려

입력 2013-04-30 11:11  

지난 23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현지 경찰과 충돌했던 위구르인들이 중국 공안당국의 주장대로 테러단체인 지 여부를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신장 공안당국은 이들이 대형시장에서 대규모 폭탄테러를 계획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장 공안당국 관계자는 "검거된 테러단체가 다음날(24일) 10여만명이 모이는 카스(喀什)시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진의 대형시장에서 폭탄테러를 계획 중이었다"며 "사전에 검거되지 않았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무술훈련과 함께 동영상 등을 보며 살인기술을 터득해왔으며 기폭장치 등을 구입해 5차례에 걸쳐 모의 폭발실험까지 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또 23일 오전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가택조사를 위해 들이닥쳤을 당시 이들은 화약을 제조 중이었으며, 총과 장검을 들고 경찰에 맞섰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그렇지만 "이번 사건 관련자들은 공안의 주장처럼 테러분자가 아니라 종교문제로 인해 당국과 종종 갈등을 빚어온 일반 주민들이었다"고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신장 자치구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장지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면서 "장검과 도끼로 비무장의 부녀자와 무고한 이웃을 살해하는 것이 폭력테러가 아니라면 무엇이 폭력테러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장 공안당국은 조사과정에서 테러단체 잔당 11명을 추가체포하고 화약 기폭장치와 흉기, 성전(聖戰)이라고 적힌 깃발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또 29일 위구르인들과의 충돌과정에 사망한 공안과 현지관원 등 15명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사망한 공안과 공무원 중에는 위구르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족이 3명, 몽골족이 2명이었다고 현지공안은 설명했다.

지난 23일 신장자치구 카스시 바추현 써리부야진에서는 공안이 위구르인 가옥을 수색하는 과정에 유혈충돌이 발생해 공안 및 공무원 15명과 위구르인 민간인 6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체포됐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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