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中 신장 '위구르 대학생 집단구타당해'

중국내 대표적 소수민족인 위구르인 집단거주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위구르인 학생이 한족학생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에 본부를 둔 위구르족 단체인 '세계위구르대회'의 딜사트 락시트 대변인은 중앙민족대 위구르문학과 학생인 위구르인 마이마이티장(買買提江)이 지난 24일 같은 과 소속 한족 학생 4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었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은 대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같은 과 위구르인 학생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이후 가해자들을 구속했지만 곧바로 전원 석방했으며, 가해자수도 4명이 아니라 1명인 것처럼 꾸몄다고 이 학생은 주장했다.

락시트 대변인은 또 "위구르인 여학생 1명이 호주 유학을 신청했지만 '신장지역 불안으로 비자기간 만료후 호주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당국에 의해 거부당했다"면서 "베이징당국이 위구르인의 취학과 안전을 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 23일 신장자치구 카스(喀什)지구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진에서는 공안이 위구르인 가옥을 수색하는 과정에 간에 유혈충돌이 발생해 공안 및 공무원 15명과 위구르인 민간인 6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체포됐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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