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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 中공장 "말하면 해고"...2명 또 투신

입력 2013-04-30 14:58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항의와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팍스콘의 중국 정저우(鄭州)공장에서 최근 4일새 2명이 또다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동안 팍스콘 정저우공장에서 남녀 각각 1명씩 2명의 근로자가 투신했으며 이 가운데 남자 근로자는 사망했고, 여성 근로자는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와 광밍왕(光明網)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들의 정확한 투신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비인간적인 근로조건이 원인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저우 공장은 이달 초부터 이른바 '소음모델'이란 걸 실시해 근무시간내 업무와 관련없는 대화를 금지시켰고 이를 어길 경우 즉각 해고조치토록 했다.

특히 팍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이 기능결함 등의 이유로 애플사로부터 반품당하는 일이 발생한 뒤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지난 16일 직접 정저우공장을 찾아 관리강화를 지시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저우 공장의 한 직원은 "소음모델은 근본적으로 근로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직 기계만이 소음이 없을 수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팍스콘 각 공장들은 최근 수년동안 직원들의 연쇄투신자살이 계속되자 투신방지를 위해 직원 숙소 건물에 방호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한 해동안에만 중국 대륙의 팍스콘 공장에서 17명의 근로자가 자살을 시도해 이가운데 13명이 사망하는 등 팍스콘 공장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중국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있다.

또 팍스콘 제품의 원청업체인 애플은 자사 이미지 악화를 우려해 하청업체 팍스콘의 근로조건을 직접 점검하기도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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