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지사, 이슬람 국가 비하 발언 사과

입력 2013-04-30 17:36  

이노세 나오키 일본 도쿄도지사가 2020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이슬람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30일 공식 사과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이은 극우 행보가 국제적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노세 지사는 30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을 사과하고 싶다"며 "이슬람권 사람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한 것부터가 부적절했다.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노세 지사는 2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알라신 뿐이다"며 "서로 싸움만 하고 있고, 계급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인들이 장수하는 일본의 환경과 비교해 "일본에 비해 많은 터키의 청년 인구 비율은 장점이 아니다"며 "터키에 젊은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빨리 죽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이노세 지사는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인터뷰의 맥락과 다른 기사가 나온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가 뉴욕타임즈가 편집 간부 담화를 통해 "기사에 자신감이 있다"고 맞서자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 사과했다.

이노세 지사의 발언이 보도된 뒤 터키 정부가 "올림픽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노세 지사에게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한편 도쿄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터키 이스탄불과 2파전 양상으로 경쟁 중이다. 이스탄불은 이슬람 국가 도시 최초의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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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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