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화학무기, 좀 더 조사 필요"

입력 2013-05-01 02:59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각) 재선 취임 100일째를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는 있지만 언제,어떻게, 누가 사용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와 추가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팩트가 필요하다"며 "사실적인 증거없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구할 수 없으며 시리아 반군 지지세력들도 반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난해 국방당국과 정보당국이 선택방안을 정리해 나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더 많은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과 화학무기 확산을 예고하기 때문에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만의 입장도 아니고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폭탄테러와 관련해서 그는 "우리가 우려해야 할 한가지는 미국내에 있는 자생적 테러 가능성"이라며 "자생적 테러는 막기가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테러 방지에 실패하고 있다'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이 틀렸다"며 "FBI와 국토안보부는 할 일을 했다"고 감쌌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조사에 협력적"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도 '이번 사건 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테러 업무에서도 공조하기로 하자'고 직적 얘기했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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