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여성 3명 납치 美 삼형제, 2명은 불기소돼

입력 2013-05-09 08:30  

여성 3명을 10여년간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50대 미국인 남성이 기소됐다.

9일(한국시각)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검찰은 10대 여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을 납치해 10여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에리얼 카스트로(52)에 대해 납치, 감금, 성폭행 등의 1급 중범죄를 적용, 기소했다.

에리얼과 함께 체포됐던 형과 동생은 납치, 감금 행위와 관계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소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 여성 진술에 따르면 에리얼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납치돼 감금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에리얼은 지난 2002~2004년 피해여성 3명을 납치해 자신의 집에 감금한 뒤 수시로 성폭행을 했으며 피해 여성 가운데 1명은 6년전 여자아이까지 출산했다.

경찰은 이날 에리얼의 집 근처의 또다른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리얼의 추가범행을 밝혀내기 위한 증거수집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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