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교생 “학업 스트레스 줘서…” 부친과 누나 청부살해

입력 2013-05-14 11:20  

중국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업에 스트레스를 줬다’는 이유로 부친과 누나를 청부 살해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시 중급인민법원의 사법위원회 소속 49세 가오 톈펑 위원과 20대 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가오 위원의 아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3명 중 가오 위원의 아들을 포함한 2명은 검거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도주했다고 전했다.

가오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2명에게 아버지와 누나를 죽이라고 시켰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평소에 누나가 문을 걸어 잠그며 자신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공부 압박을 너무 많이 줘서 이러한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새벽 2시경 자택에 침입한 마른 체구의 남성 2명이 가오 위원 집의 담장을 넘나드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한 이웃 주민은 “당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며,”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담장을 타고 도망간 현장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입시 합격을 위해 엄격하게 교육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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