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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日 극우정당 유신회 거듭된 망언

입력 2013-05-18 08:08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망언으로 지탄받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인 일본유신회에서 위안부를 매춘부와 동일시하는 망언이 거듭 등장했다.

유신회 소속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64) 중의원 의원(6선)은 17일 당 중의원 의원 회의에서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옹호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외신보도가 날조되기 시작했다. 종군위안부가 성노예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매춘부와 성노예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며 "반격으로 전환하는 쪽이 좋다"고 극단적인 망언을 내놨다. "오늘 (지역구가 있는) 오사카(大阪)에 돌아가 오사카 번화가에서 '너, 한국인, 위안부지'라고 말해도 될 정도"라며 "여러분, 싸웁시다"라고 선동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시무라 의원은 공격적인 우익 국가주의를 대변해온 극우 정치인으로 일본 제국주의 옹호 발언을 수차례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니시무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인 매춘부' 발언에 대해 "한국이라는 국명을 거론한 것은 온당치 못했다"고 철회한 뒤, 유신회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유신회는 탈당계 수리 대신 '제명'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당이 계속 논란을 사자 하시모토 대표는 "나는 한국과 위안부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발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3일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인가. 당시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야당 '다함께 당'은 "고색창연한 논법으로 전시 체제를 찬미하는 정치 세력과는 선을 긋겠다"면서 유신회와의 정치공조 포기를 선언했다. 다함께 당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와 선거협력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두 당과 공조해 선거 뒤 개헌을 완료하려던 아베 정권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정부와 의회는 하시모토 대표의 망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그의 발언은 언어도단이며 모욕적"이라면서 "당시 성을 목적으로 인신매매된 여성들에게 일어난 일은 개탄스럽고, 엄청나게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도 "종군위안부는 한국 등의 여성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정부 후원의 성적 만행 프로그램이었다"며 "그런 발언은 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에 다시 "미국은 일본을 점령하던 때 일본 여성을 활용하지 않았느냐. 일본만 비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반격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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