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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반대’ 프랑스 노인, 노트르담 성당에서 자살

입력 2013-05-22 18:24  

극우 성향의 78세 노인이 프랑스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며, 지난 21일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자살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극우 성향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도미니크 베네가 이날 오후 성당으로 들어와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베네의 자살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동성결혼 허용법안에 서명한 18일 이후 3일 만에 벌어진 것이다.

베네는 극우적 입장에서 전쟁사와 무기 사냥에 관한 글을 집필해왔으며 프랑스 극우 군인 단체 육군비밀결사대(OAS)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OAS는 프랑스로부터의 알제리 독립을 막기 위해 조직된 극단적인 성향의 보수 단체다.

그는 자살 직전 자신의 블로그에 “몽유병자와 마비된 의식을 가진 이들의 의식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선 스펙타클하고 상징적인 새로운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제 행동이 말을 따라야만 하는 순간에 진입했다”며 자살을 암시했다.

노트트람 교구 목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의 자살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그간 탑에서 몸을 던진 이들은 있었으나 제단 옆에서 자살한 사람은 베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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