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8세가이드, '11개 언어' 구사 '화제'

입력 2013-05-28 10:42  


글로벌시대를 맞아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유명 관광명소에서 가이드를 맡고 있는 68세 쉬씨우젼씨가 무려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북방망 등 중국 언론이 27일 전했다.

중국 구이린 양숴현에 있는 웨량산(월량산)에서 일명 ‘문마마’로 불리는 쉬씨는 초등학교 3년 학력이 전부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 끝에 독학으로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외국어를 공부하게 된 동기에 대해 “1996년 웨량산이 관광지로 개발된 후, 점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그들과 소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하게 됐다”며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신기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쉬씨는 “노트에 항상 여행 일정을 적는데, 쓸 수 있는 글자가 많지 않아 간단하게 메모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내가 캐나다 관광객을 데리고 좁은 산길을 갔다’를 ‘캐나다 가다(加拿大走)’ 라고 적는 식이다. 쓸 줄 모르는 국가 명칭은 직접 국기를 그려 나타냈다.

또 외국어를 익힐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서 “중국어로 모든 외국어 발음을 표시하며 외웠고, 잠들기 전에 한번, 일어나서 한번 끊임없이 반복했다”며 “잠들면 외웠던 것을 까먹을까 봐 잠을 포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10여 년 동안의 노력 끝에 현재 그녀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고, 한국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라틴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쉬씨는 “11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주고 있다”며 “관광지 발전을 위해 현지를 잘 이해하는 가이드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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