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비공식 회담 시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별장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차림으로 회담장인 미라지 시의 '서니랜드 애넌버그 별장'에 도착해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반 우리가 만난 것은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낸다"며 "오늘 비공식 회담이 양국간 새로운 협력 모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회담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중국의 인권문제 등 민감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 정상의 만남은 양국의 미래 관계를 새롭게 펼칠 것"이라며 "양국 협력으로 세계가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사이버 해킹 문제와 위안화 절상 문제, 중국내 인권문제, 시리아 내전 문제, 기후변화 협력 문제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비공식 회담에 이어 실무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9일에도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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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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