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에어는 지난 3일 베이징을 출발해 청두로 향하는 여객기에 시험적으로 위성통신망과 연결된 아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고도 3천m 이상으로 올라간 뒤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이날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이메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인터넷 쇼핑, 오락 등으로 극히 제한됐다.
또 컴퓨터나 노트북, 와이파이 성능을 갖춘 패드 등은 접속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으로는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하다.
아이디yiliang939는 “나는 현재 해발 1만1500m 상공에서 무선인터넷을 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며 흥분된 기분을 드러냈다.
중국국제항공은 내년 말까지 대형 항공기 35대에 무선인터넷 설비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이젠 하늘 위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거야?, 기대된다”, “국내선은 언제부터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는 거지?”, “상공에서도 실시간으로 웨이보를 할 수 있는 거네”,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 없는 거 확실하겠지?”, “나도 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항공사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점차 세계적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미국 국내선 항공기의 1/3은 이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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