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시' 美 디트로이트, 결국 파산신청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명품 자동차 도시'로 유명한 미국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 시가 파산신청을 제출했다.

A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막대한 부채로 채권자들과 부채조정 협상을 벌여오던 디트로이트 시가 19일(한국시각) 연방법원에 '챕터9'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

케빈 오르 디트로이트 시 비상관리인은 이날 릭 스나이더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파산보호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디트로이트는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챕터 9'은 지방자치단체의 파산절차를 규정한 연방파산법 9조로, 연방법원은 30~90일 심리기간동안 파산신청을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만약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디트로이트 시는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디트로이트 시 부채규모는 185억 달러(한화 20조 7천억원 상당)로 엄청나지만 지난 1950년대 150만명이던 인구가 최근에는 70만명으로 반토막 나는 등 인구감소에 따른 세수감소와 시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쇠퇴 등으로 인해 재정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도시가 파산신청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hope@cbs.co.kr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연예병사 15명은누구? 세븐, 상추…KCM은 이달 말 제대
● 盧 기록물담당 마지막 비서관 "내가 직접 찾겠다"
● 수몰 인부 8명중 한 명 빼고 전원 사망
● '비' 떠나자마자 연예병사 폐지 ... 네티즌 '수근수근'
● 아내 내연남 향한 남편의 '섬뜩한' 경고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a href='http://www.nocutnews.co.kr' target='_blank'>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컷뉴스 모바일웹] [스마트한 영상뉴스 '노컷V'] [뉴스 속 속사정, 'Wh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