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이집트 과도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직 대통령 지지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들어가자 미국 정부가 이집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각) 휴가를 즐기고 있던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집트 군부 개입 이후 화해를 이루고 민주적 여정을 갈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집트는 지금 마구잡이 체포와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에 대한 탄압, 수백명 사망 등 위험한 광경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평화적 시위를 할 권리 등 개인의 기본적 권리를 훼손한 이집트 과도정부와 보안군의 조치를 규탄한다"며 "또한 국민들에 대한 폭력도 개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안보가 개인의 권리에 우선한다는 논리로 국민 개인의 자유를 거부하는 이집트 비상사태법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인이 거리에서 살해되고 권리가 후퇴하게 된다면 전통적 방식의 양국 협력 관계는 이어질 수 없다"며 "오늘 이집트 정부에 다음달로 예정됐던 양국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안보팀에도 이집트 과도정부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평가해 양국관계에 있어 추가로 취할 조치가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집트 비상사태는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성명 발표로 이집트 과도정부가 무르시 지지세력에 대한 강경조치를 이어갈 경우 연 13억 달러에 이르는 원조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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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각) 휴가를 즐기고 있던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집트 군부 개입 이후 화해를 이루고 민주적 여정을 갈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집트는 지금 마구잡이 체포와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에 대한 탄압, 수백명 사망 등 위험한 광경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평화적 시위를 할 권리 등 개인의 기본적 권리를 훼손한 이집트 과도정부와 보안군의 조치를 규탄한다"며 "또한 국민들에 대한 폭력도 개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안보가 개인의 권리에 우선한다는 논리로 국민 개인의 자유를 거부하는 이집트 비상사태법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인이 거리에서 살해되고 권리가 후퇴하게 된다면 전통적 방식의 양국 협력 관계는 이어질 수 없다"며 "오늘 이집트 정부에 다음달로 예정됐던 양국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안보팀에도 이집트 과도정부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평가해 양국관계에 있어 추가로 취할 조치가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집트 비상사태는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성명 발표로 이집트 과도정부가 무르시 지지세력에 대한 강경조치를 이어갈 경우 연 13억 달러에 이르는 원조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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