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팔린 '나폴레옹' 초상화, 알고보니 '진품'

입력 2013-09-30 16:49  

[CBS노컷뉴스 임기상 기자] 경매에서 1만 5천 파운드(약 2천 600만원)에 팔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초상화 복제품이 실제로는 프랑스 유명 화가의 한 사람인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수백배 가치의 진품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9일 오랫 동안 분실 상태에 있었던 나폴레옹 초상화가 보잘것없는 복제품으로 여겨져 경매에서 헐값에 판매됐으나 영국 레딩대학교 미술학과 사이먼 리 교수가 그림의 얼룩을 지우고 복원한 결과 '마라의 죽음'등의 작품을 남긴 다비드의 작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리 교수는 나폴레옹 초상화가 200만 파운드(약 34억 7천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워털루 전쟁 발발 200주년이 되는 2015년에 가면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미술품을 주로 전시하는 미국 '프릭 컬렉션' 미술관에 있는 다비드의 다른 작품과 나폴레옹 초상화를 비교했더니 기법과 모델, 재료가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비드의 나폴레옹 그림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나폴레옹 대관식'을 비롯 여러 점이 있으며 이번에 진품으로 확인된 작품은 영국과 프로이센이 프랑스 침공을 위협하던 1813년 군복 차림의 나폴레옹을 그렸다.

다비드는 1780년부터 숨진 1825년까지 유럽 화단에서 유명 화가로 꼽혔으며 그의 작품은 2006년 210만 파운드에 팔렸다.

복원된 나폴레옹 초상화는 연합군 공격에 앞서 숨겨졌다가 분실된 이후 스코틀랜드의 한 가족이 소장해오다 '로열 스코티시 아카데미' 미술관에 기증했으며 아카데미측은 2005년 경매를 통해 뉴욕의 한 개인 수집가에 1만5천 파운드를 받고 팔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kisangl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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