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기요금 4.0% 인상안이 한국전력[015760] 주가에 상승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상에 앞서 전기요금은 1년5개월 동안 세 차례 인상됐지만 주가는 크게변동하지 않았다. 전기요금 인상률이 예상보다 낮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 영업이익이 6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기대되는 만큼 주가 전망도 밝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3.32% 오른 3만2천7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만3천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2일 장중 3만3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한전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1.33%상승했다.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하면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투자자들은 이전과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을 2011년 8월 4.9%, 2011년 12월 4.5%, 작년 8월 4.9%꾸준히 올렸지만 한전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개월 만에 요금이 또다시인상돼 1년5개월간 인상 폭은 19.6%가 됐다.
증권사들은 이날 한국전력의 실적 추정치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5천~4만3천원으로 올렸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대증권 김대성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54조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1천억원, 2조2천억원을 나타내 6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2000~2007년 한국전력의 순이익은 1조5천억~3조원이었는데 과도한 전기요금 규제가 없다면 앞으로 한전은 2조4천억원의 순이익을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범수진 연구원은 "과거에는 전기요금 인상 후에도 유가나 환율이 올라다시 실적이 악화하는 일이 되풀이됐다"며 "그러나 이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정도로요금 인상분이 쌓였고 연료비 연동제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유, 가스 등 발전 원료의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제도다.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낮아지면 요금을 깎아주고 높아지면 더 받는다.
올해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월에 요금을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차기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으로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범 연구원은 "한전의 영업현금 흐름은 여전히 설비투자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누적 미수금도 1조8천억원에 이른다"며 "요금인상 논의가 향후 계속 이어질것"이라고 예상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번 인상에 앞서 전기요금은 1년5개월 동안 세 차례 인상됐지만 주가는 크게변동하지 않았다. 전기요금 인상률이 예상보다 낮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 영업이익이 6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기대되는 만큼 주가 전망도 밝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3.32% 오른 3만2천7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만3천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2일 장중 3만3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한전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1.33%상승했다.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하면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투자자들은 이전과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을 2011년 8월 4.9%, 2011년 12월 4.5%, 작년 8월 4.9%꾸준히 올렸지만 한전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개월 만에 요금이 또다시인상돼 1년5개월간 인상 폭은 19.6%가 됐다.
증권사들은 이날 한국전력의 실적 추정치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5천~4만3천원으로 올렸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현대증권 김대성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54조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1천억원, 2조2천억원을 나타내 6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2000~2007년 한국전력의 순이익은 1조5천억~3조원이었는데 과도한 전기요금 규제가 없다면 앞으로 한전은 2조4천억원의 순이익을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범수진 연구원은 "과거에는 전기요금 인상 후에도 유가나 환율이 올라다시 실적이 악화하는 일이 되풀이됐다"며 "그러나 이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정도로요금 인상분이 쌓였고 연료비 연동제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유, 가스 등 발전 원료의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제도다.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낮아지면 요금을 깎아주고 높아지면 더 받는다.
올해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월에 요금을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차기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으로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범 연구원은 "한전의 영업현금 흐름은 여전히 설비투자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누적 미수금도 1조8천억원에 이른다"며 "요금인상 논의가 향후 계속 이어질것"이라고 예상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