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증권시장의 키워드는 아시아와 신흥국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 이익 전망을 볼 때 올해는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신흥국 주식시장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경제의 강세와 유럽 시장의 일부 회복으로 한국 상장사들의 이익과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다.
◇ 亞 신흥국 상장사 순이익 10% 이상 고성장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신흥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신흥국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신흥국 증시의 12개월 예상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3.01%로 선진국의 11.1%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다.
EPS는 기업이 주식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뜻한다. 보통 EPS가 높은 시장의 주가 상승률이더 높다.
국가별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강세가 돋보인다.
올해 대만 기업들의 순이익이 28.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6개 신흥국중 개선 폭이 가장 컸고 한국은 23.4%로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아시아 신흥국인 인도네시아(19.4%), 인도(13.1%), 중국(13.0%), 필리핀(11.7%)의 순이익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국인 미국(10.9%), 프랑스(8.7%), 독일(-6.6%)의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저조하다.
아시아보다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정도다.
일본과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5개국의 기업들은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 대한 '기저 효과'로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동부증권 신동준 투자전략본부장은 "신흥국 시장이 기업이익, 기업가치, 거시경제 환경 측면에서 선진국 시장보다 여건이 양호하다"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신흥국과 러시아 증시의 강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韓 ITㆍ컨텐츠ㆍ음식료 '강세..증시도 11% 상승 예상 선진국의 이익 전망이 다소 어둡지만 아시아 전역의 강세와 유럽시장의 회복을계기로 한국 상장사들의 이익과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신흥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소비 시장은 더 넓어진 셈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생기는 위험도 다소 줄일 수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순이익이 가장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휴대전화가 포함된 정보기술(IT) 하드웨어다.
IT 하드웨어 업종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1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IT 기업들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소득이 증대하고 중산층이 늘어나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 순이익도 각각 59.67%, 24.31%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업종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소비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과 아세안(ASEAN)의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부진했던 건설(30.35%), 화학(25.21%), 철강(18.49%) 업종 순이익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톰슨로이터의 조사 결과 세계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올해 연간 수익률은11.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상태로 저평가 매력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원선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뱅가드펀드 벤치마크 전환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있지만 경제 거점별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 정책이 주도했던 증시가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itwit@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역별 이익 전망을 볼 때 올해는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신흥국 주식시장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경제의 강세와 유럽 시장의 일부 회복으로 한국 상장사들의 이익과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다.
◇ 亞 신흥국 상장사 순이익 10% 이상 고성장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신흥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신흥국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신흥국 증시의 12개월 예상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3.01%로 선진국의 11.1%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다.
EPS는 기업이 주식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뜻한다. 보통 EPS가 높은 시장의 주가 상승률이더 높다.
국가별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강세가 돋보인다.
올해 대만 기업들의 순이익이 28.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6개 신흥국중 개선 폭이 가장 컸고 한국은 23.4%로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아시아 신흥국인 인도네시아(19.4%), 인도(13.1%), 중국(13.0%), 필리핀(11.7%)의 순이익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국인 미국(10.9%), 프랑스(8.7%), 독일(-6.6%)의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저조하다.
아시아보다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정도다.
일본과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5개국의 기업들은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 대한 '기저 효과'로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동부증권 신동준 투자전략본부장은 "신흥국 시장이 기업이익, 기업가치, 거시경제 환경 측면에서 선진국 시장보다 여건이 양호하다"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신흥국과 러시아 증시의 강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韓 ITㆍ컨텐츠ㆍ음식료 '강세..증시도 11% 상승 예상 선진국의 이익 전망이 다소 어둡지만 아시아 전역의 강세와 유럽시장의 회복을계기로 한국 상장사들의 이익과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신흥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소비 시장은 더 넓어진 셈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생기는 위험도 다소 줄일 수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순이익이 가장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휴대전화가 포함된 정보기술(IT) 하드웨어다.
IT 하드웨어 업종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1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IT 기업들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소득이 증대하고 중산층이 늘어나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 순이익도 각각 59.67%, 24.31%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업종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소비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과 아세안(ASEAN)의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부진했던 건설(30.35%), 화학(25.21%), 철강(18.49%) 업종 순이익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톰슨로이터의 조사 결과 세계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올해 연간 수익률은11.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상태로 저평가 매력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원선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뱅가드펀드 벤치마크 전환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있지만 경제 거점별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 정책이 주도했던 증시가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itwit@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