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30대로 후퇴…外人 순매도 5천억원 육박(종합)

입력 2013-01-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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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0만원 붕괴…원ㆍ달러 환율 19원 급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1,93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을 팔아치우며 5천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2011년 9월23일 6천873억원어치를 순매도한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강한 매도세다.

28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6.98포인트(0.36%) 하락한 1,939.71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하락세다.

이날 지수는 6.36포인트(0.33%) 낮은 1,940.3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개장 1시간 만에 1천5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지난주 지수를 끌어내린 환율ㆍ실적ㆍ수급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외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 속에 국내 증시만 소외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0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3거래일 외국인은 1조1천7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천158억원, 7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1천99억원, 투신은 1천15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863억원의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전자가 2.40% 급락했고 철강금속(-1.54%), 제조업(-1.32%), 비금속광물(-1.21%)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은행(4.48%), 증권(2.95%) 등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2.36%), 운수·창고(1.94%)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18% 하락한 137만2천원에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이끌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비앤피,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매도 상위 창구 1~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기대 이하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ㆍ기아차도 각각 1.24%, 1.51% 떨어졌다. 포스코는 3.0% 내린 35만6천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0.29% 상승했고 삼성생명(0.92%), LG화학(0.32%), SK하이닉스(0.62%)가 소폭 올랐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4.07%, 3.16% 상승했다.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하나금융지주도 3.1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2%) 하락한 504.20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2.34포인트(0.94%)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도 3.31포인트(0.36%) 떨어졌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42.09포인트(0.55%) 올랐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20포인트(2.41%) 상승한2,346.50, 상하이A주는 57.73포인트(2.41%) 오른 2,456.02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7.39포인트(2.77%) 오른 274.78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91.45포인트(0.39%) 상승한 23,671.88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9원 상승한 1,09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코스피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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