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반등 본격화…한주간 2.48% 올라 亞太 1위

입력 2013-02-17 05:51  

세계 59개 증시 중 상승률 6위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해소 조짐

한국 증시가 최근 일주일간 급반등하며세계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았다.

엔화 하락이 진정되고 북핵 악재가 노출되며 부담이 사라지자 외국인까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7일1,931.77에서 시작해 14일 1,979.61로 마감, 일주일간 2.48%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56개 주요국의 59개 증시 가운데 6위에 해당하며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1%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44% 떨어졌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57%, 홍콩 항셍지수 1.19%, 대만 가권지수 0%, 싱가포르 STI지수 0.88%, 호주 ALL ORD 지수 2.05%, 캐나다 S&P TSX 지수 -0.27% 등 북미와 아태지역 내 모든 증시의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낮았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3.47%), 불가리아(3.33%), 스페인(2.90%), 핀란드(2.53%)4개국 증시만 높았을 뿐 영국 FTSE100(1.59%), 독일 DAX(0.53%), 프랑스 CAC40(1.90%), 이탈리아 FTSE MIB(0.88%) 등 주요 증시들이 한국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가 4.15%로 높았지만 브라질 -0.51%, 아르헨티나 0.02%,칠레 0.35%, 남아공 0.09% 등 남미와 아프리카 주요국 증시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의 이 같은 급반등세는 지난 1개월간 등락률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코스피는 지난달 14일 2,007.04에서 시작해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1.37% 하락했다.

이는 미국 다우존스(3.45%), 나스닥(2.60%), 닛케이225(4.68%), 상하이(5.22%),영국 FTSE100(3.59%) 등 주요국 지수와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세계 59개 증시 가운데 45위에 해당한다.

지지부진하던 코스피가 최근 일주일 새 가파르게 치고 올라온 데 반해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던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오히려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일단 디커플링을 해소할 외형상의 분위기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급락세를 보이던 엔화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94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92엔대까지 떨어졌다.

또 북한 핵실험이 코스피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준 것도 도움을 줬다.

외부 여건이 안정되자 외국인들이 다시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동양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연초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었다"면서 "금리나 경기 등 지표들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환경이 돌아서는쪽으로 저점을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ykbae@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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