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테마株 난립…곳곳서 '들썩뜰썩'>

입력 2013-02-19 15:2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주식시장에 관련 테마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관련 테마주다. 대다수가 김 내정자와 개인적 인맥이나 그가 몸담았던 미국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의 인연으로 엮여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스톤글로벌[01217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385원에 거래됐다. 이틀째 상한가다.

키스톤글로벌의 정 크리스토퍼영(한국명 정영태) 대표이사는 김 내정자와 매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6.24% 하락한 키스톤글로벌은 김 내정자의 장관 지명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카텔-루슨트 인연'으로 엮인 대신정보통신과 코닉글로리가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알카텔-루슨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적이 있다고 알려지면서크게 올랐다. 코닉글로리는 알카텔-루슨트의 국내 총판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정보통신은 김 내정자와의 경영진의 인맥이 부각돼 9.10% 급등했다. 이 회사 이종희 회장은 김 내정자가 사장으로 재직한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출신으로알려졌다.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이남기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이 내정되면서 SBS 관련주도상승세를 탔다.

SBS는 전날보다 5.05% 오른 4만5천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BS콘텐츠허브와 SBS미디어홀딩스도 각각 1.41%, 0.52% 상승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데 힘입어 해저터널 테마주도 오르고 있다.

동아지질이 3.74% 상승한 것을 필두로 울트라건설(2.16%), 특수건설(5.09%), 한국선재(1.72%), KT서브마린(0.37%)이 일제히 오름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전남∼제주 해저고속철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해저터널 관련주는 정책 기대감에 올랐다가 곧 급등세가 사그라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과 관계없이 장관 내정자와의 인맥 등으로 상승한 테마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승범 시장감시1팀장은 "인맥 등에 편승해 급등한 주가는 테마가소멸하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며 "주가 급등기에 매매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볼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종훈 내정자가 벤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 장 초반에일제히 급등한 창업투자 관련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성창투는 전날보다 2.40% 하락했고 제미니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는 각각 3.33%, 1.23% 떨어졌다. 엠벤처투자(-1.56%)와 우리기술투자(-1.18%)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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