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들의 대부분이 급격한 환율 변동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은행들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지만, 키코(KIKO) 트라우마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대응은 소극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하청 중소기업에 환손실을 떠넘기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어직접 수출하지 않는 중소기업들까지도 환율변동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정부 및 주요 금융기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46.5%는 환위험에 대해아무런 대책을 세워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선물환 거래나 환변동보험 가입 등 적극적으로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24%가량이 선물환 거래를 이용하며, 6.6%만이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지역 다변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20% 정도였다.
수출 규모별로 보면 연간 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은 58%가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으나, 수출액이 500만달러에 못 미치는 경우 환위험 관리 비중은 27%에 불과했다.
정부 및 금융기관들이 최근 환율 취약 업종에 대한 자금 및 중소기업 환관리 지원에 나서면서 환변동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중소기업들의 환위험관리 수준은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천대중 연구원은 "선물환 및 환변동보험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이 중소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며 "과거 키코사태 이후 옵션상품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환헤지 상품 수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환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납품단가 인하, 결제통화 변경 등을 통해 환손실을 중소기업에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지원실은 이달초부터 대기업의 환손실 전가 사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사를 맡고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일부환손실 전가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어떻게활용할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th@yna.co.kr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들어 은행들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지만, 키코(KIKO) 트라우마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대응은 소극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하청 중소기업에 환손실을 떠넘기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어직접 수출하지 않는 중소기업들까지도 환율변동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정부 및 주요 금융기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46.5%는 환위험에 대해아무런 대책을 세워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선물환 거래나 환변동보험 가입 등 적극적으로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24%가량이 선물환 거래를 이용하며, 6.6%만이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지역 다변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20% 정도였다.
수출 규모별로 보면 연간 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은 58%가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으나, 수출액이 500만달러에 못 미치는 경우 환위험 관리 비중은 27%에 불과했다.
정부 및 금융기관들이 최근 환율 취약 업종에 대한 자금 및 중소기업 환관리 지원에 나서면서 환변동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중소기업들의 환위험관리 수준은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천대중 연구원은 "선물환 및 환변동보험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이 중소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며 "과거 키코사태 이후 옵션상품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환헤지 상품 수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환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납품단가 인하, 결제통화 변경 등을 통해 환손실을 중소기업에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지원실은 이달초부터 대기업의 환손실 전가 사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사를 맡고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일부환손실 전가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어떻게활용할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th@yna.co.kr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