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필리핀에 시장감시시스템 수출

한국거래소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에 시장감시시스템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국내 금융감독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증권등록, 기업 재무 분석, 브로커·거래소 감시 등을 맡고 있다.

거래소가 해외 금융감독기구에 IT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에 성공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거래소는 2007년 말레이시아거래소에 채권매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이슬람상품 매매 시스템, 파생상품 청산결제 시스템 등을 수출했다.

이어서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에도 IT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에서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