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퀘스터에 환율 불안…주식ㆍ채권 '차분'>(종합)

입력 2013-03-04 11:40  

미국의 정부지출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시퀘스터(sequester)'가 결국 발동됐지만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퀘스터 발동으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2,020선 웃돌아…"시퀘스터 영향 제한적" 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25%) 하락한 2,021.40을 나타냈다.

지수는 2.06포인트(0.10%) 오른 2,028.55로 개장한 뒤 전날 종가 근처를 움직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303억원, 8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기관은 2천10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퀘스터 발동으로 미국은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까지 국방비 460억 달러등 총 850억 달러(약 92조원)의 정부지출을 줄여야 한다. 지출 축소는 향후 10년간1조2천억원 달러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지출 삭감에 대한 합의 불발은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시퀘스터가 시장에 오랜 기간에 거쳐 부각됐기 때문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코스피는 2,000선 상회를 지속할 전망이다.

키움증권[039490] 마주옥ㆍ전지원 연구원은 "미국에서 시퀘스터가 발동됐지만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는추가로 상승해 2,000∼2,0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협상은 이어져 3∼4월 중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도 '무덤덤'…원·달러 환율은 상승 이날 채권시장 역시 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오전 11시 33분 현재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6.67에 거래됐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시퀘스터가 발동했지만 지난 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2월 제조업지수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아 국내 주식시장도 소폭 상승했다"면서 시퀘스터 악재가 안전자산 선호를 뚜렷하게 키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시퀘스터보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3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5원(0.85%) 오른 1,091.85원을 나타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시퀘스터 발동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가약세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도 "엔화는 추세적인 약세로 돌아섰고 유로화도 이탈리아 총선 불확실성 때문에 약세"라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ykbae@yna.co.kr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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