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北리스크 영향받을 듯

입력 2013-03-09 09:33  

다음 주 코스피는 북한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가능성이 크다.

북한 리스크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발언한 내용을 실제 실천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었고, 관련국들의 대응도강경해 북한 문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내주 2013 키리졸브(KR) 훈련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주 국내 증시는 이전과 달리 북한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에 주식·채권·외환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늘어난 점도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끼쳤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내주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뉴욕증시 강세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면 국내 주식시장이 긍정적 영향을 받아코스피가 안정적으로 2,000선에 안착할 수도 있다고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침체와 환율 문제 등 기존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은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북한 리스크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월 28일) 종가보다 20.48포인트(1.01%) 하락한 2,006.01로 마감했다.

지난 1일 미국 시퀘스터(sequester)가 발동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이 국내 증시에 더 큰 타격을 주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으로 정책 기대감이 높아졌고,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뜻을 재차 강조하면서코스피는 2,020선까지 상승했다.

주 중후반에는 미국 서비스업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소매판매 관련 지표가 호조를 띠며 코스피가 강보합을 띠었지만, 북한 리스크 탓에 코스피는 다시 2,000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외국인은 4천700억원, 개인은 7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이 4천600억원어치 순매도, 기금이 30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전체적으로 5천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 철강금속(-2.4%), 전기가스(-2.2%), 전기전자(-1.

9%), 화학(-1.8%) 등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7.8%), 통신(3.2%), 기계(1.6%)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7.23포인트(1.35%) 상승한 543.10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흐름이 부진했던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속하고 있어 코스닥 지수의 상승추세가내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IT) 부품주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관심 종목으로 파트론[091700], KH바텍[060720], 모베이스[101330] 등을 꼽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2월 초 이후 5일선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추격 매수보다는 추가 상승 시 매도,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좋을 것"으로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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