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자금 100조 돌파…답답한 흐름 탓

입력 2013-03-10 05:57  

단기자금 CMA도 22개월來 최고주식활동계좌 5개월째 2천만개 하회

증시 주변에 맴도는 자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대기성 단기자금인 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자 주식활동계좌는 5개월째 2천만개를밑돌고 있다. 당분간 주가는 추세 전환이 쉽지 않아 대기성 자금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증시주변자금은 101조5천52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잔고 70조7천599억원, 투자자예탁금 18조3천738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8조479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천243억원, 신용융자 잔고 4조1천544억원, 신용대주 잔고 448억원 등이다.

증시주변자금은 지난달 26일(100조7천263억원)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데이어 상승세를 보이며 7일 사상 최대로 상승했다.

증시주변자금은 말 그대로 확실한 투자처가 없어 증시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돈이다.

증시 주변에서 자금이 떠도는 것은 코스피가 시원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최고점은 1월2일로 2,031.10였고 최저점은 2월7일 1,931.77로두 달 넘는 기간 등락 폭이 10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코스피는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향후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웠다.

이 때문에 주식거래활동계좌도 작년 10월 15일(1천927만 개) 2천만 개 아래로떨어진 이후 5개월째 2천만 개를 밑돌고 있다. 이달 7일 현재 1천975만 개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증권 계좌로 대부분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일부증권 관계기관이나 증권사 임직원이 사용하는 증권저축 계좌도 있다.

주식거래 대금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주식거래대금은 69조8천244억원에 그쳐 2007년 3월(66조1천319억원) 이후 7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주식뿐만 아니라 은행, 부동산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아 부동화해있는 단기자금도 크게 늘었다.

대표적 단기자금인 CMA 잔고는 7일 현재 43조766억원으로 2011년 5월 23일(43조1천349억원) 이후 22개월래 가장 컸다.

올해 초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아져 단기자금이급증했던 때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당분간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증시주변자금과 단기자금은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의 추세 전환이 나오기에는 물량부담이 있고 유럽 정치불안, 중국 경기부양 확인 심리, 국내 기업이익 점검 등이 요소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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