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싱가포르와 장외파생상품 청산 연계키로

입력 2013-03-13 04:00  

한국거래소는 싱가포르거래소(SGX)와 장외파생상품 청산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소가 연계 청산 시스템 도입에 성공하면 이는 세계 최초의 장외파생상품 연계 청산 사례가 된다.

두 거래소는 직원들로 이뤄진 실무 그룹을 구성, 타당성 조사와 감독기관 협의등을 거친 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싱가포르 금융기관과 원화 역외차액결제 선물환( NDF) 거래를 가장 많이 하고 있어 싱가포르거래소에 연계 청산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연계 청산이란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 금융기관이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각자 자국 중앙청산소(CCP)에서 관련 금액을 청산하되 결제금은 두 기관을 거쳐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연계 청산을 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두 개 CCP 중 하나를 선택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회원 가입비를 따로 내고, 각 CCP에 맞는 시스템 구축도 달리해야 한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연계 청산을 하면 각 CCP 사이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청산이 가능하다"며 "장외파생거래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청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청산 수요가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보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청산 서비스를 운영하면 외국금융기관의 경우 해외 CCP 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 국내 청산산업 발전이 더뎌진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서 CCP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원화 이자율 스와프(IRS)에 대한 자율청산 서비스를 도입할계획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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