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경제대국 '브릭스' 이름값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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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05:55  

투자과열·재정적자로 성장세 둔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성장세 둔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과 함께 브릭스 국가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가늠케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종합 경기선행지수(CLI)도 선진국은 상승세지만 브릭스는 하락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OECD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일본 도쿄증시의닛케이평균주가는 12,560.95로 작년 말(10,395.18)보다 20.8% 상승해 주요국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국도 다우지수가 최근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서만 10.8%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10.0%), 독일 DAX지수(5.7%), 프랑스 CAC40지수(5.6%)도상승해 선진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는 이날 종가가 1,986.50으로 작년 말(1,997.05)보다 0.53% 하락해선진국과 수익률 격차가 컸다.



브릭스 증시도 브라질이 올해 들어 6.7%나 하락했고 중국(0.4%), 러시아(0.7%),인도(0.0%)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때 빠른 경제성장세로 주목받던 브릭스 국가들이 선진국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과열, 재정적자 등의 구조적인 이유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브릭스 국가들은 여전히 부진하다.



OECD의 최신 CLI에서도 선진국과 브릭스 국가들은 차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산업활동동향과 국내총생산(GDP) 흐름 및통화량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이다.



지난 1월 CLI를 보면 일본(100.6), 미국(100.9), 영국(100.6) 등 주요 선진국은지수가 100을 넘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하강'을 각각 의미한다.



브릭스는 전부 100 이하였다. 인도가 97.2에 그쳐 OECD는 '성장 둔화'로 진단했으며 중국은 99.0으로 '완만한 성장' 국면으로 평가했다. 브라질(99.4)과 러시아(99.6)도 100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01.1로 브릭스와 달리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부동산 과열로 투자 주도의 성장이 한계에달했고 브라질은 수출 증가와 월드컵 유치 등으로 향후 경기를 낙관하며 고금리에도차입을 통해 과잉소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sungjinpark@yna.co.kr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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