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 처방시장 회복 더뎌…수익성 전망 엇갈려>

입력 2013-03-19 08:43  

제약업종의 수익성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처방시장 회복세가 느린 데 반해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했다는 진단을 내리는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헬스케어 산업이 유망한 덕분에 제약업종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KTB투자증권은 거래소 제약업종지수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웃돌았지만 단기적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내수주와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쏠렸고 이에 따라 제약주가 강세를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거래소 제약업종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 6.3%포인트 상회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올 1∼2월 누계 처방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흡하다"면서 "제약 업종이 3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을 살펴보면 작년 동월보다 16.1% 감소했고 하루평균 처방조제액 기준으로도 7.3%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약가 인하 첫 달이었던 작년 4월보다는 지난달의 평균 처방단가가 2% 상승했지만 작년 동기대비로는 11.6% 감소해 약가 인하 영향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고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현재 제약업종에 대해 "주가와 실물과의 괴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 성장성이 높다며제약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199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별 노인 인구 비중과 헬스케어 섹터 비중은 뚜렷한 양의 상관 관계를 형성해왔다"면서 "한국이 인구노령화 측면에서 세계 3위임을 고려할 때 국내 헬스케어 산업 성장성이 유망하다"라고진단했다.

그는 특히 제약업종의 주가가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새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따라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선호 종목으로는 우량 자회사 연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유한양행[000100]과 상위 제약회사 대비 저평가 매력을 지닌 종근당[001630]을 제시했다.

한편, 제약업종 종목 추천에서 신한금융투자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은 중소형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국내외 저성장 기조로 이익의 가시성과 안전성이 높은 업종이강세를 보이는 만큼 제약업종은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안정적 성장이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 제약업체들은 시장 대비 150%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 "대형 업체보다 할인율이 과도한 중소형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 연구원은 대웅제약[069620]과 종근당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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