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입력 2013-03-19 11:44  

최근 코스피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내다봤다.

단기적인 수급 부담에도 1분기 실적과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힘을 받고 있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7.52포인트(0.

89%) 오른 1985.70에 거래됐다. 이는 2월 말 종가(2,026.49)보다 1.99% 하락한 것이다.

코스피는 3월 들어 증시의 수급사정이 악화한 데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뱅가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의 벤치마크 지수 변경이 진행 중이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100지수도 종목 편입비중을 변경하는 게 원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005930]가 새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4'를 발표하고 나서 차익매물이 집중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5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는데 외국인 매도 종목 1위인 삼성전자는 4천억원 처분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유럽의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는 소식까지 나오자 증시에는 우려감이 크게 확산됐다.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키프로스 내에 있는 모든 계좌에 부담금 명목의 세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유럽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기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우려들이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단기 이벤트에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대외채무의 75.4%를 차지하는 유럽 금융기관들의 유동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게 개선됐기 때문에 키프로스의 금융위기가세계 금융시장에서 전염 효과를 가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키프로스의 뱅크런을 불러일으킨 분담금 부과가 다른 국가에서 실현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로 지수가 하락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선물 시장에서 매수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봐 프로그램을 통한 수급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 실적에 악재로 적용했던 원화 강세가 완화되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4원 내린 1,110.

2원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1070.6원보다 39.6원(3.7%) 오른것이다.

8일 엔당 1,135.3원에 종가를 형성했던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1159.8원을 나타냈다. 8거래일 만에 엔당 24.5원(2.16%) 상승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시장에는 '원·엔 환율 상승=자동차업종 상승'이라는 공식에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단기적으로 자동차업종에 심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완화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과 새정부의 조직개편 완료에 따른 정책 기대감을 생각하면 4월 이후 코스피는 2,000선초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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