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망내 무료통화…주가에 부담되나>

입력 2013-03-22 08:51  

통신업종 주가는 '무제한'이라는 단어에 민감하다. 실적을 갉아먹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이 새로 내놓은 망내 무료통화·문자 요금제에 대한 증권업계 평가는 양호했다.

통신사 입장에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로 고객을 붙잡아 둬 얻는 이익이 매출액 감소분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전날 요금 경쟁 본격화에 대한 우려로 SK텔레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주가가 2.1% 2.5%, 2.8% 하락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측이 무료통화 요금제 도입으로 매출액 1천200억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2조원의 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요금제로 가입자 4%의 이탈만 막는다 해도 매출액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입자 이탈이 줄어들면 마케팅 비용 또한 감소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64만명의 고객을 새로 모집하기 위해 가입자당 평균 24만원, 총 2조1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제한 통화요금 출시를 계기로 기존 고객의 이탈을막을 수 있다면, 타사 고객을 뺏어올 필요도 없다"며 "이는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대거 무료통화 요금제로 갈아타 통신사 수익성이 악화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들의 요금제 선택 기준은 더이상 통화량이 아니라 데이터 제공량이라는것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입자들이 한 단계 낮은 요금제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며 "망내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선택하기에는 데이터 감소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현재 LTE62요금제 가입자가 망내 무료통화가 가능한 T끼리55 요금제로 갈아타면월별 데이터 제공량이 5GB에서 2GB로 줄어든다.

김동준 연구원은 "망내 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통신업종 매출액이 감소할것이라는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며 "SK텔레콤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가입자 유지 비율이 높아지면 긍정적 전망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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