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리인하에도 채권시장 약세 가능성>(종합)

입력 2013-04-01 11:45  

<<오전 11시30분 기준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 현황 첨가하고, 본문 중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의 직함을 바로잡았음.>>

이번 달부터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은 각종 정책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띠었지만 이번 달부터는 약세가 불가피한 만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일부 채권 전문가들은 1일밝혔다.

지난달 채권시장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동결했음에도 강세를 띠었다.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는 등 새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이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채권금리는 지난달 초부터말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새 정부가 񟭍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3%로 낮추자 국고채 수익률은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4%포인트 떨어졌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0.12%포인트, 0.11%포인트씩 하락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지난달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이번 달 되돌림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미 차익실현 분위기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도 확인된다.

지난달 29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나선 탓에차익 실현 분위기가 강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예상보다 빠르게반영됐다"면서 "신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높아져당분간 중립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 관망세가 나타난 후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만, 이 또한 채권시장에 약세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빠르지 않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경 효과 극대화를 위해 4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열리는 오는 11일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강세가 유지되겠지만, 이후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모멘텀이소진돼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채권시장이 약세를 띨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회복된다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하반기 추경 편성으로 올해 성장률은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 등 정부 부양책은 기존에 일방적으로 안전자산에만 몰렸던 시중 금리를 위험자산으로 분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2.50%, 5년물은 0.01%포인트 떨어진 연 2.57%를 나타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