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ETF 수익률 한국의 3배

입력 2013-04-02 05:53  

日 ETF 자금유입·수익률에서 亞太 지역 1위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일본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자금유입과 수익률 측면에서 일본 ETF가 한국, 중국 등과 비교해 절대적인우위를 보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상장된 ETF 자산 규모는 총 585억 달러로 작년 말(491억 달러)과 비교해 94억 달러(19.1%)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은 135억 달러에서 144억 달러로 6.7% 늘었고 중국 상하이 거래소(8.7%), 홍콩(4.0%), 싱가포르(7.6%), 호주(10.5%)도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대만(-9.6%)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이후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본 ETF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신흥[004080]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은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8종의 신규 ETF를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거래소가 5종으로 2위였고 한국, 인도, 태국이 각각 2개로 그 뒤를 따랐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일본이 단연 앞섰다.

일본 거래소별 수익률 상위 10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38.5%로 한국(11.6%)의 3.3배로 나타났다. 또 중국 상하이 거래소(3.4%)와 비교해서는 11.3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였다.

연간 기준 수익률 상위 30개 ETF 중 29개(도쿄 26개, 오사카 3개)가 일본 거래소 것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홍콩 ETF였다.

일본은 중·소형주와 금융 업종 ETF가 강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 하위 ETF 30개 중에서는 한국이 9개로 가장 많았다. 인도(6개), 호주(5개) 등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한국은 엔저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운수장비와 중화학업종 ETF가 약세를 보였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ETF 시장의 양적 팽창이 작년에는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의존했다면 올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매입으로 이뤄졌다는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 아베 정권의 통화팽창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ETF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이달부터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주식시장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과 중국 대표 주가지수 ETF에 대한비중을 확대하고 비철금속 등 원자재 ETF에 대한 매입을 통해 디커플링 국면에 미리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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