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금 주가급등…우리금융의 인수 무산 가능성

입력 2013-04-04 07:01  

우리금융지주가 금호종합금융(이하 금호종금)을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금호종금[010050] 주가가 연일 급등하는데 대해 증시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급등한 주가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금호종금 주가는 지난 3월 22일 374원에서 4월 2일 839원으로 124% 상승했으며,이 기간 5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는 등 비정상적인 주가흐름을 보여 3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호종금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해 계획된 유상증자에서 대주주를 포함한 기존주주의 실권율이 낮아질 경우 우리금융지주가 내세운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편입요건인 '지분율 30% 이상, 최대주주 지위 확보'라는 인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지주는 금호종금을 인수할 의사가 있더라도 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급등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일반 투자자들의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거래정지된 것은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실권주에 대해 30% 이상 지분이 확보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시장에서는 무조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는 것으로 단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통해 금호종금이 구주식을 3.3대 1로 감자하고서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생기는 실권주를 모아 금호종금 지분 30%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경우 금호종금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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