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장기화에 '방산주' 고공행진>(종합)

입력 2013-04-04 15:22  

<<장마감 주가 등 반영해 종합.>>

제3차 핵실험 이후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하고위협 수위도 갈수록 높아져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방산업체 스페코[01381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94% 오른 4천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방산주로 분류되는 퍼스텍[010820]이 9.96%, 휴니드[005870]가 6.59% 각각 올랐다. 빅텍[065450]은 14.68% 오른 2천695원으로 마감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고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하는등 방어태세를 갖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갑작스런 현상이 아니다.

스페코의 경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1월 22일 이전까지 주당 2천300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해 2월 12일 3차 핵실험 전후에는 장중 4천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스페코 주가는 급락했지만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3ㆍ20 사이버 테러와전쟁 위협이 잇따르면서 결국 이달 4일 종가 기준 4천925원까지 반등해 지난 1월 22일 대비 11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방산주도 마찬가지다. 빅텍은 같은 기간 주당 1천575원에서 2천695원으로올랐고 퍼스텍은 1천980원에서 2천485원으로 올라 각각 71.1%와 25.5%의 수익률을보였다.

휴니드만 4천50원에서 4천45원으로 0.1% 하락했다. 작년 국방예산 감소에 따른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4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휴니드뿐 아니라 다른 방산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경고했다.

빅텍도 작년도 영업손실이 4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퍼스텍은작년 영업이익이 18억7천만원으로 흑자를 내긴 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이익규모가 41.47%나 감소했다.

스페코의 경우 개별 기준 순이익이 2011년 1천377억원 적자에서 2012년 3천755억원 흑자로 흑자 전환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방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방산주는 북한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실적이나 정부 정책 등 여타 요인보다는 투기심리가 많은 부분을차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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