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활동계좌 16개월만에 1천900만개 붕괴

입력 2013-04-05 05:57  

주식거래활동계좌가 16개월 만에 1천900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하는 것이다.

증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채권 거래대금은 크게 늘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전월보다 77만개 가량이 줄어든 1천895만6천839개에 그쳤다.

월말 기준으로 주식활동계좌가 1천900만개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1년 11월 말(1천888만1천267개)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수치는 작년 9월 말(1천999만8천800개)에는 2천만개에 근접했다. 일별 기준으로는 한때 2천만개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천900만개선에서 움직이다가 작년 12월 말 1천955만개, 올해 1월말 1천958만개, 2월 말 1천972만개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급락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증권 계좌로 대부분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일부증권 관계기관이나 증권사 임직원이 사용하는 증권저축 계좌도 있다 이 계좌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의 엔저 공세와 북한의 전쟁 위협에다가 키프로스 사태까지 터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초 2,013.15으로 시작했다가 월말에는 2004.89로 오히려 하락했다. 북한 리스크가 커지며 전날에는 1,950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하는 대신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올해 1분기 채권 거래대금은 총 1천626조8천563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491조4천180억원)보다 9.1% 늘었다. 이는 작년 4분기(1천390조5천974억원)보다도 17.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채권 거래대금은 585조216억원으로 전월(483조9천41억원)보다 20.9% 늘었다.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의 매수·매도 거래대금을 합한 금액은 223조7천910억원으로 작년 동기(396조760억원)보다 43.5% 줄었다.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을 제한하고 전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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