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쇼크'에 아시아 주식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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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4:55  

<中 '성장률 쇼크'에 아시아 주식시장 '출렁'>

한국 증시에도 '설상가상'…경기민감주 약세 전망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기대에 못 미치자 아시아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소매지수는 살아났지만, 투자와 산업생산이 둔화한 탓에 성장률은 전분기보다악화했다. 이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좌절시켰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을 받쳐줄 만한 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코스피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中 1분기 GDP 성장률 7.7%…아시아 주식시장 '요동'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인 7.9%보다 낮고 다우 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



0%도 밑돈 수준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내수 진작 의지가 반영돼 소매 지표는 개선됐다. 중국의 3월 소매는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그러나 3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8.9% 증가해 1∼2월(9.9% 증가)보다 부진하게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10.1%에도 미달했다.



3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비 20.9% 늘어나 시장 기대(21.3% 증가)에 못 미쳤다.



시진핑 지도부는 출범 직후부터 경기 부양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통화 팽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등 적극적인 유동성 강화는 피했다.



이 때문에 기업 투자가 강하게 살아나지 못해 성장률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면서 아시아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현재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69%, 홍콩 항셍지수는 2.17% 각각 내렸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8%가량 빠졌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진한 성장률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신규 대출부문이 감소세를 나타냈고단기공급자금 회수가 이뤄지는 등 경기 지표에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며 "이에실질적인 산업재 투자가 약해지면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매 판매는 증가했으나 고정투자 문제는 아직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피도 실망감에 '출렁'…"당분간 부담 불가피" 코스피도 중국발 지표에 대한 실망에 약세다.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2%) 내린 1,924.53을 나타냈다.



지수는 GDP 발표 후 빠르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외국인도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 시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중국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에 시장이 즉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기초체력도 많이 약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표 악화는 당분간 코스피에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장은 "최근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라며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데 이어 중국 GDP 성장률도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는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경기 민감주의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GS건설의 실적 충격 등으로 건설, 철강 등경기 민감주에 대한 심리가 이미 안 좋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중국의 산업생산과고정자산투자 부진이 겹치면서 당분간 경기 민감주에 대한 기대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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