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꺾인 코스피…"악재에 잡혀 조정중">

입력 2013-04-18 11:56  

이틀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18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대외적으로는 경기회복 모멘텀 소진에, 대내적으로는1분기 기업실적 압박에 시달리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34%) 하락한 1,917.3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부터 2거래일 연속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반등 기대감을 안겨줬지만, 해외에서 반갑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자 재차 하락세로돌아섰다.

이날 특히 투자심리를 압박한 대외적 악재는 독일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다.

실제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규모 독립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독일의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커졌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고,미국의 경제지표들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된 상황이다.

금과 은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미국,유럽,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결국 이날 코스피의 약세는 내부적 특정 변수에 따른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 현상인 셈이다.

한국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도 악재는 존재한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최근 발표된 기업실적마저 좋지 않아,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대내외적 요인들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당장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시장은 1,900선에 대한 코스피의 지지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요국의 경기 모멘텀 소진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힘을 잃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면 추가 하락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건부 낙관'도 조심스럽게 제시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고 단기적으로 1,895∼1,975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도 "변수는 여전히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이라고 평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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