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주가 바닥 쳤나>

입력 2013-04-22 09:19  

엔화 약세와 리콜 등으로 부진했던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22일 현대기아차 주가에 악재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저가 분할매수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자동차 주가는 생산능력 향상둔화, 자동차 수요 감소, 엔화 약세로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 성장기대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주가 상승 여력이 둔화한 상태에서 노사간 의견 충돌에 따른 생산 차질,미국 시장에서 연비 과장표기 이슈에 따른 충당금 지출, 북미와 국내에서의 대규모리콜 등으로 주가의 단기적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연비 사태 이후 원·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 대규모 리콜, 인건비 증가 가능성 등 끊임없이 부정적인 뉴스에 고전했다"면서도 "하지만 주가에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 엔화 약세 영향 등으로 일본의 도요타, 혼다 등은 실적과 주가가 급등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인 19일 종가 기준으로 17만6천500원으로 작년말(21만8천500원)보다 19.2% 내렸다. 기아차도 5만400원으로 10.8% 하락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주가가 이미 크게 낮아졌으며 외국 공장 증설 가능성 등도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투자에 나설 시기라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국내 인건비 상승 가능성과 도요타가 최근 렉서스 ES 세단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가 외국에 신공장 건설을 발표할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도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소송에서 노조 측의 승소로 마무리될 경우 경쟁사 대비 낮은 생산성과 추가적인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외국공장증설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과 7만9천원으로 유지했다.

장 연구원도 현대기아차의 낮은 주가 수준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저가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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