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세계 기업들이 줄줄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애플의 '실적 쇼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 조립업체인 대만의 홍하이 그룹(팍스콘)은 올해 1분기 13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었다.
아이폰의 오디오 칩 공급업체인 미국 시러스 로직도 최근 부진한 1분기 실적을공시하며 1분기 재고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에도 애플 매출 부진의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애플에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8천32억원, 영업이익은 1천513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22%, 7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TV·PC의 전통적인 비수기에 따른 주문감소와 애플 LCD 패널 주문의 대폭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분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애플의 주문 감소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애플부품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 20% 후반에서 올해 1분기 20% 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추산된다"며 "2분기에도 비중이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고 지적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051370]의 1분기 매출은 2천2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5% 줄었고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블룸버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국내외 부품기업을 언급하며 아이폰의인기 하락과 신상품 출시 지연이 애플 부품업체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연이어보도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2분기에도 애플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진정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애플의 수익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도 확실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주 사이 14명의 분석가가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18% 줄어든 95억3천만 달러(약 10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부진한 실적에서 애플 제품 수요 둔화의 증거가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23일 주식시장 마감 후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에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애플의 '실적 쇼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 조립업체인 대만의 홍하이 그룹(팍스콘)은 올해 1분기 13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었다.
아이폰의 오디오 칩 공급업체인 미국 시러스 로직도 최근 부진한 1분기 실적을공시하며 1분기 재고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에도 애플 매출 부진의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애플에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8천32억원, 영업이익은 1천513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22%, 7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TV·PC의 전통적인 비수기에 따른 주문감소와 애플 LCD 패널 주문의 대폭 감소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분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애플의 주문 감소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애플부품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 20% 후반에서 올해 1분기 20% 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추산된다"며 "2분기에도 비중이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고 지적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051370]의 1분기 매출은 2천2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5% 줄었고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블룸버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국내외 부품기업을 언급하며 아이폰의인기 하락과 신상품 출시 지연이 애플 부품업체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연이어보도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2분기에도 애플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진정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애플의 수익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도 확실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주 사이 14명의 분석가가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18% 줄어든 95억3천만 달러(약 10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부진한 실적에서 애플 제품 수요 둔화의 증거가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23일 주식시장 마감 후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