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닥…4년9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입력 2013-04-24 17:04  

시가총액 126조원으로 사상 최대

코스닥지수가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4포인트(1.70%) 오른 563.81로 마감,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08년 7월 1일의 580.77이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26조원으로 작년 말(109조원)보다 15.6% 증가하며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작년 말 1,997.05에서 24일 1,935.31로 3.09%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496.32에서 563.81로 13.59% 올랐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중·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스몰지수는 작년 말 대비 17.59% 오른 반면 코스닥 대형주 100개 종목이포함된 코스닥 100지수는 10.27% 상승했다.

코스닥 중형주 300개 종목을 묶은 코스닥미드 300지수는 15.55%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약진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 기관 자금의 유입,글로벌 중소형 시장의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국정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정책 지원에 나선 것이 코스닥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중소기업청 기능을 강화하고 창업·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세제지원에 나서자 정책 수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한국은행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액한도대출제도를 9조원에서 12조원으로 확대하고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코스닥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가 자금 '실탄'이 두둑한 기관에 의한 것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1조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기관 순매수 금액은 1월 782억원, 2월 2천454억원, 3월1천184억원 4월 5천766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들이 대외변수에 덜 민감한 내수·소비재 업종으로 이뤄진 것도 강세의 이유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기업 대다수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 수출 주도산업으로 구성돼 엔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취약하다. 그러나 코스닥시총 상위 종목은 오락, 문화, 홈쇼핑, 게임 등 내수 종목으로 이뤄졌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선언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23일부터 상승 반등한 것도 최근 코스닥의 투자심리 개선에 호재가 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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